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기대되는 암호화폐로 ‘리플’을 꼽았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원은 2200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2019년 가장 기대되는 암호화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리플이 22.9%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이더리움 18.8%, 비트코인 15.2%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리플이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꺾고 1위에 오른 요인은 최근 리플의 송금 기술인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이 해외송금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며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엑스커렌트는 국경 간 송금 시 달러 등의 법정화폐를 전달하는 리플의 플랫폼으로 수많은 은행과 기술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또한 리플은 연구소 ‘리플랩스’를 통해 최근 결제 플랫폼 ‘엑스래피드’(xRapid)를 출시하며 기술적 진일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액스래피드는 법정화폐가 아닌 암호화폐 리플을 송금합니다.
예컨대 미국에서 달러를 리플로 바꾼 뒤 일본 거래사이트로 송금하게 되면 엔화로 바꿔 수취할 수 있습니다. 브래드 개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는 올해 말까지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은행이 12개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코인원 원화마켓 및 BTC마켓에 상장된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코인원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용자 중 33명을 추첨해 관심도 1위 암호화폐로 선정된 리플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한편 리플은 지난 2004년 전 세계 은행의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한 서비스로 라이언 푸거(Ryan Fugger)가 리플페이(RipplePay)라는 이름으로 개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후 2012년 크리스 라슨(Chris Larsen)과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이 주도해 오픈코인(OpenCoin)이라는 회사를 설립한 뒤 비트코인의 영향을 받아 리플페이에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이후 리플 트랜잭션 프로토콜인 RTXP의 개발과 암호화폐 리플(XRP, ripple) 발행으로 이어졌습니다. 리플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며 수수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