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인터넷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는 필리핀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터넷 이용시간 상위 5개 국가 중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3개나 포함됐습니다.
캐나다 SNS관리 플랫폼업체 ‘훗스위트’와 영국 디지털마케팅업체 ‘위아소셜’이 최근 발표한 ‘디지털 2019’에 따르면 필리핀 사람들은 하루 평균 인터넷에 10시간 2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일 10시간 2분 동안 컴퓨터 모니터나 모바일 기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셈입니다.
2위는 9시간 29분을 기록한 브라질, 3위는 9시간 11분의 태국, 4위는 9시간의 콜롬비아, 5위는 8시간 36분의 인도네시아 등입니다.
우리나라는 5시간 14분으로 33위입니다. 세계 평균인 6시간 42분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일본은 3시간 45분으로 40위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1위인 중국은 5시간52분입니다.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는 약 43억8800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57%입니다. 지난해 인터넷 이용자 수는 약 3억6000만 명이 늘어났습니다. 신규 인터넷 사용자가 하루에 약 100만 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인터넷 사용 시간을 합칠 경우 올해 인터넷을 사용시간은 120억년에 이를 것이라는 흥미로운 통계도 집계했습니다.
인터넷 이용자 증가세는 아프리카 국가가 두드러졌습니다. 1년 사이 인터넷 이용자 수가 2.4~4.6배 늘어났습니다.
인구 기준으로 인터넷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인도로 신규 편입 인구가 9800만 명입니다. 세계 인터넷보급률은 57%지만 인도의 인터넷 보급률은 41%에 불과합니다.
특히 인터넷 접속 시간의 3시간 14분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졌고 소셜미디어 사용시간이 많았습니다. 소셜미디어 사용시간 1위는 필리핀(4시간 12분), 2위 브라질(3시간 34분), 3위 콜롬비아(3시간 31분)입니다.
한국은 소셜미디어 사용시간이 1시간 9분으로 42위에 자리했습니다. 세계 평균인 2시간 16분의 절반 정도입니다. 일본은 36분으로 유일하게 소셜미디어 사용시간이 1시간이 안 되는 국가입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2억8000만 명이 신규 인구로 편입됐습니다. 전 세계 소셜미디어 이용자 수는 34억8400만 명이며 세계 인구의 45% 수준입니다. 전반적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몇몇 플랫폼은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트위터는 지난해 900만 명, 스냅챗은 4100만 명이나 이용자 수가 줄었습니다.
나라별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 1위는 카타르로 인구의 99%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꼴찌는 북한(216위)으로 1만6000명의 인구만 이용해 전체 인구의 0.06%에 불과했습니다.
이밖에 웹트래픽 및 방문자 수, 페이지뷰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웹사이트는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바이두, 위키피디아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용하는 플랫폼은 페이스북이 22억700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유튜브(19억), 왓츠앱(15억), FB메신저(13억), 위챗(10억8천만), 인스타그램(10억) 순입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라인은 1억9400만 명으로 20위에 랭크됐습니다.
웹사이트 기반 언어는 54%가 영어였습니다. 이어 러시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가 상위권에 올랐으며, 한국어는 0.9%로 15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어는 상위 1000만개 웹사이트 중 1년 사이 10%나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