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체인 스페이스’의 인재 영입에 나섰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체다’(Cheddar)는 이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해 5월 창업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블록체인 전담팀을 신설했습니다.
메신저 사업을 이끌던 데이비드 마커스를 블록체인 전담팀 책임자로 임명했고, 블록체인 담당 기술이사와 부사장직을 신설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또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체인 스페이스에 대해 ‘인재 인수’(acquihire) 작업을 마쳤습니다. 체인 스페이스 학술 백서에 저자로 참여한 연구원 5명 중 4명이 페이스북에 합류했습니다.
인재 인수란 인수(acquisition)와 고용(hiring)의 합성어로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 확보를 위해 기업을 인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체인스페이스는 영국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출신 연구진이 세운 스타트업으로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통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는 중입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한 모든 노드가 모든 거래를 기록하고 있어 일부 노드에서 데이터 위변조가 일어날 경우 분산된 다른 노드가 이를 검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네트워크 처리 능력이 단일 노드의 처리 능력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확장성’ 문제가 존재해 이를 해결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샤딩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노드들을 그룹(샤드)에 묶고 각 그룹마다 서로 다른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도 블록체인의 이같은 확장성 문제 해결에 나서고자 인재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실험에 나서는 것으로 추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