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가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집계됐습니다. 2위를 차지한 닛산 리프와 큰 차이를 보이며 당분간 전기차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12일 전기차 및 이차전지 전문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BEV+PHEV)는 테슬라의 모델3로 조사됐습니다. 모델3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약 14만6000대입니다.
2위를 기록한 닛산 리프의 판매량은 약 8만7000대로 두 모델 사이의 판매량 차이는 약 6만 대입니다. 3위와 4위도 테슬라 차량인 모델S와 모델X입니다. 두 모델 모두 약 4만9000대가 팔렸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에서는 BYD의 Qin이 약 4만7000대를 판매하며 가장 인기 있는 PHEV로 등극했습니다. 순수전기차를 포함할 경우 5위에 속합니다.
이밖에 PHEV 상위권으로 도요타의 프리우스프라임이 약 4만5000대, BYD의 Song 약 3만9000대, BMW 530e 약 3만6000대를 판매했습니다. 전체 전기차 순위에서는 각각 7, 9, 10위를 차지했습니다.
김병주 SNE리서치 상무는 “테슬라의 모델3 생산이 안정화되며 올해부터 유럽 시장, 2020년부터 중국 시장 판매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물량 생산만 뒷받침한다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순항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전기차 최대 소비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될수록 한국과 일본 전기 배터리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북미 지역 전기 배터리 시장은 한국과 일본이 경합을 펼치는 상황입니다. 한국 업체들이 10%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