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를 통해 인도와 말레이시아에 자사 블록체인 해외송금 서비스(크로스)를 확대 적용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코인원은 해당 서비스를 중국과 네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등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지난해 10월 크로스를 출시했습니다.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3개국을 대상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번 송금 국가 확대로 서비스 실시 국가는 총 5개국이 됐습니다.
크로스는 리플이 개발한 엑스커런트 블록체인 솔루션을 활용해 법정화폐를 송금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해외 송금에 활용되던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이용하지 않고 리플망을 이용한다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플망을 이용하게 되면 리플의 지불 네트워크 ‘리플넷’에 참여하는 전 세계 중개은행에서 송금 정보가 동시에 업데이트됩니다. 리플넷에 참여하는 전 세계 은행은 약 120개며, 실시간 빠른 송금이 강점입니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인도의 경우 송금 완료까지 최소 5분에서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말레이시아는 현지 은행 사정에 따라 송금 완료까지 최대 24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서비스 국가도 서비스 시간이 단축됐습니다. 필리핀은 최대 24시간 이내에서 5분 이내로, 태국은 5분 이내로 송금이 가능해졌습니다. 해외송금 수수료는 송금액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코인원트랜스퍼 측은 “지난해 기준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의 86%가 아시아 국적이기 때문에 아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국가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며 “송금 국가 확대는 물론 각 국가의 로컬매니저 고용 등으로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고객들의 송금 편의성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