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업체 비트팍스가 ‘크로스체인’(CrossChain) 기술 공개에 나섰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론으로만 존재한 ‘아토믹 스왑’(Atomic SWAP)의 실현 가능함을 증명했다는 설명입니다.
아토믹 스왑이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의 암호화폐를 자신의 블록체인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환이 이뤄지기 위해선 각각의 거래소를 이용하거나 해당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요인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비트팍스는 크로스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거래소를 거칠 필요 없이 다른 블록체인 간의 암호화폐 교환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비트팍스는 이날 논현동 팍스넷 빌딩에서 자체 개발한 크로스 체인 기술 소개 및 시연회를 위해 밋업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크로스체인의 상용화 원리와 확장성 등이 소개됐습니다. 크로스체인의 운영체제인 크로스 블록체인 플랫폼은 높은 확장성과 보안, 빠른 속도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암호화폐 업계는 비트코인 플랫폼 상용화 이후 이더리움, 하이퍼레저, 이오스 등 약 40여 개의 개별적인 운영 프로그램이 소개됐습니다.
비트팍스의 크로스 블록체인 플랫폼은 각기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서비스를 크로스 시켜 사용자 영토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비스를 비트코인 참가자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속도는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4000TPS(트랜젝션)로 하루에 약 3억4500만 건의 거래량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로그램 언어는 하스켈(Haskell)로 개발돼 보안성을 강화했습니다. 전통 빅데이터 처리 방법인 샤딩(Sharding)을 스마트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블록체인 분야 세계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모스크바국립대 컴퓨터 사이언스학과를 통해 플랫폼 오픈소스를 모두 공개해 검증을 받아 신뢰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비트팍스는 이날 크로스체인 기술 공개를 시작으로 베타 서비스에 나설 예정입니다. 향후 새로운 서비스 확대와 모바일 서비스 오픈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또한 이달 말 테크니컬 밋업을 개최하고 국내외 개발자들과 활발한 의견을 나누면서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태철 비트팍스 대표이사는 “비트팍스는 크로스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중 검증된 블록체인 업체들을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것”이라며 “아울러 다양한 글로벌 송금 서비스와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온라인 마켓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관련 시스템 등 다방면에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만큼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며 글로벌 혁신금융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