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현장에서 양자암호 게이트웨이, 모바일 엣지 컴퓨팅 등 차세대 5G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현장의 전시관에서 차세대 5G 기술을 소개하는 데모룸을 마련하고 글로벌 IT주요 관계자를 초청합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MWC에서 소개된 양자암호통신을 소개하고 ‘양자 보안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공개합니다.
양자암호 게이트웨이는 5G 자율주행차 해킹을 막는 통합 보안 솔루션입니다. 국내 기업인 ‘긴트’(GINT)와 공동 개발했습니다. 차량 내부에 설치되며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전자 유닛과 네트워크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수문장 역할을 합니다.
또한 차량통신기술(V2X), 블루투스, 레이더, 라이더, 운전자보조시스템, 스마트키 등 외부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 각종 장치를 감시하고 위험이 발생하면 즉각 운전자와 관제센터에 상황을 알려줍니다.
특히 5G V2X로 주고 받는 차량 운행 데이터를 양자난수생성기(QRNG)의 암호키와 함께 전송해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을 원찬 차단할 수 있습니다.
독일 도이치텔레콤 산하 기술 회사인 ‘모바일엣지X’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도출된 첫 결과물인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 서비스도 MWC 2019에서 공개합니다.
MEC는 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를 인접 기지국·교환기 등으로 전진 배치해 데이터 전송 과정을 줄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자율주행, 클라우드 게임 등 빠른 반응 속도를 요구하는 5G 서비스에 유용한 기술이라는 설명입니다. 양사는 MEC가 적용된 산업용 솔루션을 전시하고 기술력을 알릴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은 이밖에도 MWC 2019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품질을 최적화하는 네트워크 솔루션 탱고(TANGO) △5G 28㎓ 기지국 시제품 △3D 기지국 설계 솔루션 △자율주행용 HD맵 등을 소개하고 다양한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기술 협력에도 나섭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MWC는 국산 기술을 글로벌 ICT기업들에게 수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컨설팅, 5G 기술 수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