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30)씨가 독일 현지에서 식당을 개업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독일 인터넷 매체 ‘알피 온라인’(RP ONLINE)에 따르면 김씨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이달 중순 아시안 푸드 메뉴를 다루는 식당을 차렸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3~4월 중에는 뒤셀도르프 번화가에 술집과 샤부샤부 식당을 각각 개업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알피 온라인은 뒤셀도르프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1400명, 일본인 6000명, 중국인 4200명이라 밝히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식당이라는 소개입니다.
김씨는 관련 기사에 운동화에 파란색 면바지를 입은 캐주얼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김씨는 인터뷰를 통해 “뒤셀도르프에는 많은 아시아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저녁에 마땅히 갈 곳이 없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음식을 제공하고 한국 전통주와 칵테일, 샴페인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지난 2017년 술집 폭행 사건이 벌어진 이후 지난해 독일로 왔습니다. 독일에 와선 승마 선수 경력을 살려 뒤셀도르프의 말 사육장을 인수해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말 사육장에 대한 경쟁력이 없다 보고 운영을 접고서 식당을 차렸다고 밝혔습니다.
알피 온라인은 김씨의 주요 사항도 거론했습니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한국 대표 기업가의 아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출전하며 승마 국가대표로 나선 이력도 거론했습니다.
한편 김씨가 폭행 사건 이후 곧장 해외로 나간 것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일종의 ‘근신 처분’이 아니냐는 추측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독일행이 아니겠냐는 예상입니다.
또한 한화그룹 계열사 중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을 영위하고 있어 김씨가 나중 식음료와 호텔 및 리조트 등 서비스 관련 사업을 물려받기 위한 경영 수업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