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화웨이의 ‘메이트 X’ 등 올해부터 폴더블폰이 본격 출시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전문 케이스 업체들도 전용 케이스 출시에 나서고 있습니다.
2일 IT전문매체 더 버지 등에 따르면 슈피겐 등 케이스 업체들은 갤럭시 폴드 케이스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갑옷처럼 폰을 둘러싼 ‘터프 아머’와 기기가 투명하게 비치는 ‘울트라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갤럭시 폴드는 오는 4월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갤럭시 폴드의 두께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아 케이스 업체들은 제품 출시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트 X의 경우 갤럭시 폴드와 다른 아웃폴딩 방식이라 차원이 다른 케이스 개발에 적잖은 고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업계는 현재 삼성전자가 기기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두께 등에 대해 아직 완벽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오는 4월 26일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4G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용으로 1980달러(약 222만원)가 책정됐으나 세금을 제외한 가격입니다. 삼성전자는 5G 상용화 흐름에 맞춰 갤럭시 폴드를 5G전용으로만 출시할 것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은 지난 2009년 아이폰이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된 후 급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스마트폰 액정 디스플레이가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스마트폰 보호 케이스와 보호 필름 등 관련 액세서리 시장이 순식간에 큰 시장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2010년 2500억 원에서 2014년 1조8000억 원, 2016년 2조 원 등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다만 2014년 시행된 ‘단통법’으로 스마트폰 교체 기간이 2년 이상으로 길어진 것이 시장의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저가 중국업체의 난립, 스마트폰 판매 대리점의 정품 케이스 증정,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마다 신제품 크기를 달리하는 등 환경적 변화로 인해 현재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만 살아남은 상태입니다.
현재 업체들이 선보이는 액세서리는 단순한 보호 기능에서 탈피해 디자인의 차별화, 고급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