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중고교생이 EBS 교육콘텐츠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도록 정부가 데이터이용요금을 지원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부터 저소득층 고교생(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고교생)을 대상으로 EBS 교육콘텐츠 데이터요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저소득층 고교생 12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48억 원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는 1인당 4000원에 해당하며, 정부는 이를 이동통신사에게 지불합니다.
수혜 대상인 고교생은 이동통신사에 EBS 교육콘텐츠 무제한 이용 부가서비스 가입을 신청하면 다양한 교과 과정 동영상을 앱이나 웹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데이터요금은 전혀 청구되지 않습니다.
통신사별로 해당 부가서비스 명칭은 SK텔레콤의 경우 ‘EBS 데이터팩’, KT와 LG유플러스는 ‘EBS 데이터 안심옵션’으로 출시됐습니다.
이번 부가서비스 출시는 공공부문의 첫 제로레이팅 사례입니다. 제로레이팅은 특정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때 데이터 이용요금을 면제해주거나 할인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지원을 희망하는 저소득층 고교생 및 학부모는 가입하고 있는 이통사의 고객센터를 통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곧바로 부가서비스 가입과 요금 지원을 신청하면 됩니다.
저소득층 이동전화 요금감면을 받고 있다면 부가서비스 가입 시 자동으로 지원됩니다. 저소득층이지만 이동전화 요금감면을 받고 있지 않은 고교생은 요금감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통신의 공익성·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해 통신복지차원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므로 일선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고교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