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6일부터 공유 전기 자전거 서비스 ‘카카오T 바이크’를 개시합니다. 기존의 모빌리티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등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입니다.
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6일부터 인천 연수구와 성남시에서 카카오T 바이크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T 바이크는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전기 자전거 대여점을 찾아 빌려 탈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는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 목적지에 도착한 후 주변에 자유롭게 세워두면 됩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해당 자전거를 일괄 수거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따릉이’ 서비스의 불편함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따릉이는 별도 자전거 거치대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역별로 운영팀을 꾸리고 전기 자전거를 철저히 관리할 방침입니다. 별도 주차 장소가 지정되지 않은 만큼 실시간으로 전기 자전거 위치를 찾아다니면서 충전과 배터리 교체 등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전거 대여료는 카카오T 앱에서 카드를 등록한 후 바로 결제하면 됩니다. 기본요금은 15분에 1000원이며 5분마다 500원씩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첫 사용 시 보증금 1만 원 예치가 필요합니다.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서비스 실시 지역도 점차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범사업 지역인 인천 연수구는 약 400대를 먼저 도입한 뒤 올해 말까지 1000대로 확대합니다. 성남시도 약 600대를 먼저 도입한 뒤 규모를 늘립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국내 주요 자전거 제조업체인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와 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자전거 도로 운행법 요건에 맞는 전기 자전거를 제공받는 업무협약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전기 자전거 서비스로 택시와 대리운전, 카풀 등 기존 카카오T 앱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단거리 이동 수단까지 제공하게 됐다”며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있거나 가까운 거리로 택시 이용이 애매할 때 해당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