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암호화폐거래소가 대표이사의 자살 추정 소식을 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5일 암호화폐 거래소 탑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김경우 탑비트 대표가 직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유서를 보내고 지난 4일 오후 5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실패해 자살한다는 내용이 유서에 담겼다”며 “현재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변경해 투자자들이 사무실에 와도 응대가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탑비트는 투자자 피해 우려에 대해 회원들이 현재 보유한 원화자산 출금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체 코인 TB는 계좌 잔금이 부족해 거래소가 전량 구매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인 개수에 따라 일부 매수 거래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TB 보유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탑비트의 공지가 게재된 후 TB는 전일 대비 97% 급락했습니다.
한편 탑비트는 소각형 배당 방식과 IEO(토큰세일), 거래소 코인 교차 상장 등의 차별화 행보를 내세우며 올해 본격 사업을 시작한 신생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레이딩 마이닝 방식에서 진일보한 새로운 형태의 거래소를 보여주겠단 포부였지만 불운한 소식을 전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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