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올해 상반기까지 자체 개발 암호화폐인 일명 ‘페이스북 코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사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을 통해 사용자들이 친구와 가족들에게 바로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의 암호화폐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자체 암호화폐 활성화를 위해 주요 거래소와 상장 협상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상반기까지 거래가 가능토록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이 스테이블코인의 암호화폐 발행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한 것은 미국 달러와 연동이 가능하면서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나중 달러는 물론 글로벌 주요 통화와의 연동도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 모든 플랫폼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게 만들어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페이스북 암호화폐는 약 27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게 돼 단숨에 암호화폐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의 효과적인 통제와 보안 문제 등을 자체에서만 해결하기 어렵다보고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들과의 협력이 페이스북의 기술적 고민을 크게 덜어줄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 외 암호화된 메신저로 유명한 텔레그램과 시그널도 자체 암호화폐 발행에 나서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텔레그램은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자체 암호화페 ‘그램’을 소개하며 블록체인 기술적 요건들을 대부분 갖췄다고 소개했습니다. 텔레그램 사용자는 약 3억 명으로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시그널도 가칭 ‘모바일 코인’이라는 프라이버시 기반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다는 전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