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2021년까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뜻하는 FFVD가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국무부의 고위 당국자는 현지시간 7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하노이 회담의 결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의 첫번째 임기 말까지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타결해 시행할 수 있을 있을 것으로 아직도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재건 움직임과 관련해 "정부는 북한이 몇개의 미사일 발사장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회담 이후 북한이 화가 났다는 신호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할 필요는 없고 미국 정보기관들의 분석과 북한으로부터의 해명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실망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아직 미사일 발사장 복구에 대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북한의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약 1년 내에 여러분에게 알려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점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북미정상회담이 앞으로 어떤 길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진행 = 김상준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