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암호화폐를 발행해 자사 전 플랫폼에 적용하게 된다면 큰 수익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12일 CNBC는 가칭 ‘페이스북 코인’이 190억 달러(약 21조5213억 원)의 매출을 낼 것이란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로스 샌들러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했습니다.
샌들러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최소 30억 달러의 매출은 거뜬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덧붙였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은 법정 화폐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특징을 가진 암호화폐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사 메신저 왓츠앱에 페이스북 코인을 쓰이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페이스북은 최근 들어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광고주가 대거 이탈, 수익 기반이 크게 흔들리는 것은 물론 사용자들도 등을 돌리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동안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 매출이 큰 수익 비중을 차지한 만큼 수익 모델에 대한 변화 등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도 이같은 고민에 휩싸여있음을 보여주는 듯 최근 왓츠앱에 무게를 실어주려는 움직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이용자 데이터를 함부로 사용한다는 비판에 직면한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상용화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주주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것이란 견해도 밝혔습니다.
이번 페이스북 코인의 매출 전망치는 구글 플레이의 매출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페이스북은 구글 플레이에서 사용자 1명에 약 6달러의 순매출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전 세계 30억 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암호화폐 사용으로 매출을 일으킨다면 190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