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3월 8일~14일) 트위터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세계여성의날’이 화제의 키워드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지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궐기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유엔은 1977년 3월 8일 기념일로 공식화했습니다.
트위터코리아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트위터 대한민국 공식 계정을 통해 정치, 사회 분야의 여성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여성을 릴레이로 소개하는 #SheInspiresMe 캠페인도 개최했습니다.
또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3월 7일과 8일 양일간 해시태그 ‘#세계여성의날 #여성의날’에 특별 이모지가 제공됐습니다. 해시태그 #SheInspiresMe #IWD2019에 적용되는 특별 이모지는 이달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마블 스튜디오가 처음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히어로 영화 ‘캡틴 마블’이 연관어 상위에 올랐습니다. 트위터에서는 캡틴 마블 관람 후기를 비롯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경품으로 캡틴 마블 영화표를 증정하는 RT(리트윗) 이벤트도 연관어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세계 여성의 날에 캡틴 마블 해시를 같이 달 수 있다니 너무 짜릿해”라고 올린 게시물은 약 7200건의 리트윗과 5300건의 ‘마음에 들어요’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페미니즘’ 키워드도 연관어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개인의 다양한 견해가 올라오는 등 페미니즘에 대한 활발한 의견 공유가 펼쳐진 것입니다.
지난 8일에는 세계 여성의 날에 페미 퍼레이드가 열려 ‘퍼레이드’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습니다. 페미니스트 단체 ‘불꽃페미액션’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클럽 내 성폭력 근절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밖에 여성 인권을 응원하는 트윗들과 여성 인권 주제의 영화와 도서를 추천하는 글 등 ‘인권’ 키워드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8일 진행된 한국여성대회에서 서지현 검사의 참석 소식을 전하며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는 한국 사회 폭발적인 미투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입니다!!”라는 트윗으로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용기 있는 여성들의 행동으로 인해 비로소 우리가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숙고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었습니다”라며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했습니다. 해당 트윗은 5000건에 달하는 리트윗과 7400건의 ‘마음에 들어요’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