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역대 최고 기능을 자랑하는 슈퍼컴퓨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1초당 1000조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터 페타급 기능을 뛰어넘어 1초당 100경의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터 엑사급(exascale)을 개발하겠다는 포부입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에너지부와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는 오는 2021년까지 인텔이 주도로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엑사급 수퍼컴퓨터는 현존 슈퍼컴퓨터 페타급보다 처리속도가 1000배 빠릅니다. 엑사급 슈퍼컴퓨터의 이름은 ‘오로라’로 지었습니다. 인텔은 2021년까지 2021년까지 오로라 개발을 끝마치고 시카고에 소재한 아르곤국립연구소에 납품할 계획입니다.
페리 장관은 “과학계의 발전은 물론이며 미국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엑사급 슈퍼컴퓨터의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며 “오로라는 암 연구와 기후 변화 모니터링, 퇴역 군인 치료, 자살 예방 등 인공지능과 접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로라 개발에는 5억 달러(약 5655억 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오로라에는 인텔의 기술력이 총동원돼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비롯한 옵테인 DC 메모리, X 컴퓨팅 아키텍쳐, ONE API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국립연구소에 있는 서밋(Summit)입니다. 지난해 6월 가동을 시작해 최대 연산 속도 207페타플롭스(초당 20경7000조 )를 자랑합니다.
한편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슈퍼컴퓨터 시제품 ‘슈광’(Shuguang)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 착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