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가 가맹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를 본격 출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택시 사업자와 IT 기업이 협력하는 상생의 첫 사례이자 국내 택시 서비스의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서비스라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타고솔루션즈 이날 서울 성수동 피어59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협력 파트너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정주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웨이고 출시를 공식화했습니다.
타고솔루션즈는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승차거부 없고 친절한 고품격 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와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를 운영할 수 있는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인가받았습니다. 또한 국토교통부로부터 광역 가맹사업 면허를 추가로 받으면서 서울시에 이어 성남시에서도 서비스를 확장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웨이고 블루는 택시 호출 시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승객이 호출하면 주변에 빈 차량이 있을 경우 무조건 배차되는 방식입니다.
운행 차량의 산뜻한 외관과 차별화된 내부 환경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흰색과 파란색 조합의 파격적인 차량 디자인으로 기존 택시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차량 내부에는 공기청정기, 탈취제를 구비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자체적인 택시 기사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승객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기사들만 운행을 가능케 했습니다.
웨이고 블루를 운행하는 기사들에게는 사납금제가 아닌 완전월급제를 적용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합니다. 월급은 주 52시간 근무 기준 약 260만 원 수준입니다. 택시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에 필수 승무 시간을 지정해 업무 효율을 높이겠단 계획입니다.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지급할 예정입니다.
타고솔루션즈는 이날부터 서울 지역에서 웨이고 블루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내달 정식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연내 2만 대 규모의 운영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웨이고 블루는 카카오 T 앱 내 택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T 앱을 실행해 택시 호출 화면에서 목적지를 입력한 다음 택시 서비스 종류에서 ‘웨이고 블루’를 선택하면 됩니다. 기본 이용료는 3000원이며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탄력 요금제가 적용됩니다. 배차 완료 1분 이후 호출 취소 시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여성전용 예약 택시인 ‘웨이고 레이디’도 올해 안에 카카오 T 앱에서 오픈할 예정입니다. 여성 운전기사가 운행하며 여성 승객들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이하 남자아이에 한해 동승 탑승도 가능합니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는 “웨이고 블루와 웨이고 레이디 서비스는 승객들에게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사에게는 완전 월급제를 통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주면서 국내 택시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IT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업해 더 많은 이용자가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