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G 상용화 일정이 내달 5일로 확정됐습니다. 이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를 같은 날 출시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서 5G 서비스를 가입하고 5G 스마트폰 개통이 가능한 것입니다.
갤럭시S10 5G 단말기 가격은 140만 원대가 예상되며 5G 요금은 최하 데이터 제공 구간이 5만 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5G 상용화 일정을 4월 5일로 정하고 그달 8일에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념식을 개최합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밝힌 5G 상용화 일정인 4월 11일보다 6일 빠르게 5G 서비스에 나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습니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8월 출시한 ‘모토 Z3’에 퀄컴 5G 모뎀 칩이 장착된 ‘5G 모토 모드’를 끼우는 방식으로 5G폰을 출시, 5G 정식 서비스에 나설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모토로라 5G폰이 탈부착식이기 때문에 반쪽 5G폰이라는 평가입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는 AP(엑시노스 9820)와 5G 모뎀칩(엑시노스 5100)을 탑재해 자체적으로 5G 서비스를 완벽 지원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V50 5G는 아직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5월 중 시장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V50 5G는 퀄컴의 5G 모바일 AP(스냅드래곤 855)와 모바일 5G 모뎀칩(X50)이 탑재됩니다. 퀄컴은 5월을 양산 시점으로 보고 있어 퀄컴의 결정에 따라 출시일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5G 요금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요금인가권을 가진 SK텔레콤이 신청한 월 7만5000원에 데이터 150GB 제공을 두고 가격이 비싸다고 반려한 바 있습니다. 이에 SK텔레콤은 월 5만 원대에 데이터 사용량을 낮춘 5G 요금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요금 결정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한 후 늦어도 다음 주에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을 통해 갤럭시S10 5G 출시 일정을 내달 5일로 공지했지만 사전 예약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제품 구매 시 무선 이어셋 갤럭시버즈와 무선충전 패키지, 디스플레이 파손교체비용 50% 할인 등의 부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