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결제 전문기업 다날이 가맹점인 달콤커피와 로봇카페 ‘비트’ 등에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암호화폐 상용화에 힘을 싣는 행보입니다.
다날은 지난 21일 창립 22주년을 맞아 경기 성남시 JS호텔에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플랫폼 비즈니스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 시대의 핵심은 기존의 모바일 결제부터 암호화폐 결제까지 가능한 통합결제 플랫폼 구축입니다.
다날은 이를 위해 차세대 통합결제 플랫폼 ‘모음’을 공개했습니다. 모음은 모바일·신용카드·암호화폐·마이너스통장 결제를 모두 지원합니다.
특히 암호화폐 결제는 다날의 블록체인플랫폼 자회사 페이코인을 통해서 제공할 방침입니다. 다날은 달콤커피, 비트 등 국내외 온라인 가맹점 10만 곳과 오프라인 매장 8만 곳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가능케 하는 등 기존 인프라를 총동원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해외사이트 결제에도 암호화폐 송금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황용택 페이코인 대표는 “암호화폐가 단순히 투기 대상으로 인식된 것은 블록체인 사업자들의 인프라 제공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다날은 오랜 결제서비스의 노하우를 살려 암호화폐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이코인은 내달 페이코인 월렛을 출시하고 페이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전국 달콤커피 체인점과 로봇카페 비트, 다날의 온라인 가맹점 서비스도 동시에 이뤄져 페이코인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입니다. 페이코인은 실사용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과 같이 가치 변동을 최소화하는 특징을 유지합니다.
또한 다날 가맹점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사용 등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장합니다. 여기에 일본과 동남아 결제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청사진도 전했습니다.
동남아 시장은 결제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아 중간 수수료가 최대 25%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곁들여지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국내 관련법에 따라 암호화폐는 세무 처리가 쉽지 않다”며 “가맹점들이 받은 암호화폐는 다날과 페이코인이 매일 원화로 정산해주고 향후 정부가 제도를 정비한다면 모든 결제 과정이 암호화폐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