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시장 1위 앱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업주들의 1인당 평균 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로 크게 증가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배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들은 배민을 통해서 총 5조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73%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배민의 월 이용자수는 900만 명이며 월 주문수는 2800만 건 이상입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국내 배달 시장의 성장세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용자수 증가로 광고주 수도 크게 늘어나 2017년 1월 약 4만4000명이었던 배민 광고주는 지난해 12월 약 8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배민에 따르면 업주 한 명이 배민을 통해 올린 월 평균 매출액은 2017년 약 500만 원에서 지난해 약 650만 원으로 30% 증가했습니다. 배민의 매출도 2017년 1519억 원에서 지난해 2722억 원으로 79% 성장했습니다.
우아한 형제들은 배달앱 광고비와 수수료가 외식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전단지와 상가책자, 1588 대표번호는 물론 국내외 경쟁 배달앱, 포털 광고 등 어떤 비교 대상보다도 최저 비용에 최대 효과를 내는 최고의 광고 수단”이라며 배민이 외식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에 효과를 주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배민은 지난해 11월 소상공인연합회의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이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조사에서 외식업 자영업자 95.5%는 경영 여건의 악화되고 있으나 배달앱을 활용해 매출 및 이익을 늘리거나 지킬 수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업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앱은 배민이 97.1%를 차지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와 이용자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면서 배달앱도 더욱 건전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여러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배민이 더 많은 가치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라이더스 등 여타 사업까지 포함한 지난해 회사 전체 실적도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우아한형제들 매출은 31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96억 원, 영업이익률은 18.4%입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62억 원으로 전년보다 71% 크게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