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개발사 그라운드X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테스트넷 ‘바오밥’(Baobab) 버전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클레이튼은 앞서 지난해 10월 제한된 파트너를 대상으로 테스트넷 ‘아스펜’(Aspen)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이날 바오밥 공개는 모든 개발자와 서비스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테스트넷입니다.
바오밥 사용을 원하는 개발자와 서비스 기업이라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한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날부터 3개월 동안 테스트 및 안정화 과정을 거쳐 6월 메인넷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바오밥 버전은 지난 5개월 동안 아스펜 버전을 운영하며 파트너들의 피드백을 반영했습니다. 새로운 기능과 개발 툴을 추가하고 안정성과 사용성을 개선한 것이 주된 특징입니다. TPS(초당 거래내역수)는 3000까지 높아졌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계정의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계정은 난수화 된 긴 문자열로 이용자들이 쉽게 기억할 수 없습니다. 이를 이메일 주소나 아이디처럼 익숙한 형태로 계정 설정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입니다.
처리속도와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거래 타입과 ‘서비스 체인’ 기능도 주목할 점입니다. 거래 타입은 획일적 처리로 속도가 느렸던 블록체인 거래 연산을 병렬화 설계로 속도를 높인 것입니다. 서비스체인은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에 추가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 확장 솔루션입니다.
개발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툴도 선보입니다. 기존 모바일과 웹에서 사용하던 개발 방법으로도 클레이튼을 이용할 수 있는 ‘EP’(Enterprise Proxy), 별도의 개발 도구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웹브라우저만으로 블록체인 개발 코드의 확인, 편집, 실행까지 가능한 경량화된 개발 도구 ‘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등입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바오밥 버전은 기업들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더욱 쉽게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준다”며 “바오밥 버전은 클레이튼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임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클레이튼은 가치가 높은 디지털 자산이 거래될 핵심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보안성 점검과 침투 테스트도 끝마쳤다”며 “최근 클레이튼의 클레이(KLAY) 토큰을 판매한다는 사기 행위가 발견됐으나 어떠한 방법으로도 개인이 클레이를 취득할 수 없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블록체인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은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UI 제공과 개발자의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DX)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고자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블록체인 서비스 업체 26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성공적인 실사용 사례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커뮤니티 확장을 위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개발자 밋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