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이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로 나타났습니다. 직원 급여 평균도 SK텔레콤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1일 이통 3사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가운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35억60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급여는 11억5000만 원, 상여 23억5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은 600만 원입니다. 박 대표는 지난 2017년 3월 24일 선임돼 그해 12월 31일까지 총 7억81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보수가 약 5배나 올랐습니다.
SK텔레콤은 3대 통신사 중 고객만족도 평가 1위와 2017년 말 기준 가입자 3000만 명 돌파 등 성과 부분을 감안한 보수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5G 시대의 준비와 인공지능(AI) 등 ICT 분야의 중점 추진 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해간 점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급여 2억6900만 원, 상여 3억 원 등 총 5억7900만 원을 받았습니다.
황창규 KT 대표는 14억4900만 원으로 급여 5억7300만 원, 상여 8억6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 원입니다. 전년 23억5800만 원과 비교하면 9억900만 원이나 크게 줄었습니다.
또한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은 급여 3억7500만 원, 상여 3억1700만 원 등 총 7억900만원을 받았고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급여 3억6300만 원, 상여 2억8600만 원 등 총 6억580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LG유플러스 대표를 맡고 있는 하현회 대표는 급여 6억2600만 원을 받았습니다. 하 대표는 ㈜LG에서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20억8700만 원을 받았다. 이를 합하면 총 27억1500만 원입니다.
전 LG유플러스 대표인 권영수 ㈜LG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부회장)는 급여 8억6100만 원, 상여 9억6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 원 등 총 18억23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권 대표의 2017년 보수는 23억900만 원입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급여 4억6800만 원, 상여 2억2000만 원 등 총 7억 원입니다.
이밖에 등기이사 보수총액은 KT 41억80만 원, SK텔레콤 40억8500만 원, LG유플러스 34억63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직원 연봉 평균액은 SK텔레콤 1억1600만 원, KT 8100만 원, LG유플러스 7600만 원입니다. 연간 급여 총액은 KT 1조8207억2600만 원, LG유플러스 7349억7100만 원, SK텔레콤 5685억93만 원입니다. 직원 수는 KT 2만3835명, LG유플러스 1만628명, SK텔레콤 4945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