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요구부터 프라이빗키(개인키)까지 탈취하는 랜섬웨어가 발견됐습니다.
안랩은 사용자 파일을 암호화해 이를 풀기 위한 대가로 암호화폐를 요구하며 사용자 개인 정보를 탈취해 추가 피해를 일으키는 ‘스톱 랜섬웨어’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스톱 랜섬웨어는 감염 이후 사용자PC 내 파일을 암호화(확장자: .PROMORAD)한 뒤 사용자가 복호화를 원할 경우 암호화폐 등 금전을 요구합니다. 또한 파일 암호화와 함께 정보 유출 악성코드를 추가로 내려 받게 합니다.
이렇게 받은 악성코드는 사용자 몰래 개인정보를 탈취하게 돼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파일 암호화 이후 복호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일반적인 랜섬웨어를 뛰어넘는 진보된 랜섬웨어입니다.
특히 사용자 정보 탈취는 PC에 저장된 비밀번호부터 스카이프 대화 내용, 암호화폐 프라이빗키 정보, 시스템 OS 정보 등 PC에 저장된 모든 정보를 빼앗아 가는 수준입니다. 정보 탈취를 위한 개인정보 파일들은 암호화 대상에서 제외하는 치밀함도 갖추고 있습니다.
안랩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정품 SW 및 콘텐츠 다운로드를 비롯해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 실행 자제,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응용프로그램(어도비, 자바 등),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주기적 검사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 실행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 팀장은 “이번 랜섬웨어는 암호화 이후 돈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악성 기능에 정보수집 및 유출에 특화된 악성코드가 합쳐진 것이 특징”이라며 “피해자는 파일 몸값 지불 요구와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금전 피해를 동시에 당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