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7조 원으로 전년보다 약 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3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634사 중 결산기변경 2사, 분할합병 44사, 감사의견 비적정 6사, 금융업 41사, 신규상장 1사 등을 제외한 540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연결 잠정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6.72% 감소한 107조 원이며 잠정 매출액은 전년보다 4.76% 증가한 1894조6674억 원, 잠정 영업이익은 0.32% 늘어난 157조6863억 원입니다.
기업의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32%를 기록해 전년보다 0.37%p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1000원의 매출을 내면 83.2원의 수익을 거둔 셈입니다.
기업들의 총체적인 능률을 나타내는 매출액 순이익률 역시 지난해 5.70%로 전년보다 0.70%p 감소했습니다.
전체 상장사 중 월등한 매출액을 보인 삼성전자(12.87%)를 제외하면 연결 매출액은 전년보다 5.22% 증가한 1650조 원, 영업이익은 4.57% 줄어든 98조 원, 당기순이익은 13.51% 감소한 63조 원입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61%p 감소한 5.98%입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0.83%p 오른 3.85%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상장사들의 재무구조는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연결 부채비율은 106.36%로 전년 말 대비 2.11%p 줄어들었습니다. 부채총계는 전년 1258조 원에서 지난해 1319조 원으로 4.90% 늘었지만 자본은 1159조 원에서 1240조 원으로 6.97% 늘어난 덕분입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의 매출이 전년보다 17.25%로 가장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 뒤를 이어 서비스업(10.33%), 기계(9.53%), 운수창고(8.77%), 비금속광물(7.57%) 등의 순입니다. 그러나 통신(-1.35%), 건설(-0.99%), 운수장비(-0.5%)의 매출은 전년보다 낮아졌습니다.
연결기준 전체 상장사의 절반 이상인 402사(74.44%)의 당기순이익은 흑자였고 138사(25.56%)는 적자였습니다. 금융업 전체 46사 중 개별재무제표 5사와 합병 1사를 제외한 40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44% 증가한 27조5978억 원, 당기순이익은 0.98% 증가한 20조32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