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0일, 효창공원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효창공원을 기념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표창원 국회의원, 용산구청장 등과 함께 유족대표, 보훈대표, 축구대표, 주민대표, 지역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축사와 소감이 이어진 후 박원순 시장이 ‘독립운동 기념공간 조성 기본구상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효창공원은 백범 김구선생과 윤봉길, 이봉창 의사 등 조국해방에 삶을 바친 7인의 독립운동가가 잠들어 있는 공간이지만, 그동안 외면 받고 시민들에게 낯선 공간이 된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첫 번째로 효창운동장에 대한 얘기를 긴 시간 투자하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효창운동장은 공원과 하나가 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추진 할 계획이며” 일부 철거 등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체육계 등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로 “독립운동가 묘역은 참배객 위주의 박제된 공간이 아닌 방문객과 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일상 속 추모공간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로 “공원의 경계를 넘어 손기정체육공원, 식민지역사 박물관, 이봉창의사 기념관, 경의선 숲길, 숙명여자대학교 등 주변에 위치한 거점들과 연결하고,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공원으로 공간적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020년 6월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될 ‘손기정 체육공원’은 효창공원 북쪽으로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마라톤 마니아와 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587m길이의 러닝트랙을 새롭게 깔고, 공원 후문에 신축 예정인 ‘체육센터’ 내부에는 탈의실 샤워실 카페 같은 부대시설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끝으로 박원순 시장은 “서울은 손기정 공원뿐 아니라 우리의 근현대 역사를 기억하고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정신을 담아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서울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2019년 04월 11일인 오늘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는데요,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게 해주신 독립운동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는 공간과 행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브리핑씨 권오성이었습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