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최신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를 출시했습니다.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북미 시장 주요 이동통신사는 물론 전자 제품 유통채널을 통해 언락폰으로도 출시됩니다.
LG전자는 G8 씽큐가 후면 카메라 모듈부 돌출이 전혀 없고 지문 인식 센서도 더욱 부드럽게 처리해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일체감이 돋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제품 전면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자체를 스피커 진동판으로 활용하는 ‘디스플레이 스피커’로 수화부 리시버조차 없앴습니다.
또한 이어폰이나 음원 종류에 상관없이 사운드의 입체감을 강화해주는 DTS:X 기술이 외부 스피커에도 적용돼 고품격 스테레오 사운드를 이어폰과 스피커로도 즐길 수 있다. 최대 32비트 192 킬로헤르츠까지 지원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와 강력한 중저음으로 박진감을 높여주는 ‘붐박스 스피커’로 사운드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설명입니다.
전면에 탑재된 ‘Z 카메라’는 선명한 화질과 사진을 찍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Z 카메라는 인물과 배경만을 구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인물과 카메라와의 거리를 밀리미터(mm) 단위까지 정교하게 계산했고 화면 흐림 정도를 256단계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이미지 센서 크기는 1.22㎛(마이크로미터)로 V40 씽큐보다 약 10% 커져 더욱 깨끗한 사진을 구현합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된 정맥 인식기능은 카메라를 향해 손바닥을 비추기만 하면 손바닥 안의 정맥을 위치, 모양, 굵기 등으로 분석해 사용자를 식별합니다. ToF 센서와 적외선 조명(IR Illuminator)의 조합으로 어둡고 밝은 환경에서도 사용자의 얼굴을 구분합니다.
Z 카메라는 화면을 만지지 않고 카메라를 향해 손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여 미리 지정한 앱을 구동할 수 있습니다. 전화가 왔을 때도 손짓만으로 받고 끊는 게 가능합니다. 화면을 캡처하거나 동영상·음악을 감상하다가 제스처만으로 볼륨을 키우고 줄일 수도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인 일명 ‘밀스펙’에서 낙하, 고온·저온, 고습, 진동 등 14개 항목을 통과할 정도로 견고한 내구성을 갖췄습니다.
이연모 LG전자 MC단말사업부장 전무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탁월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갖춘 G8 씽큐로 북미 시장 고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최대 수출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이 소폭 떨어졌습니다. 애플(38.0%)과 삼성전자(26.5%)에 이은 3위로 15.9% 점유율입니다. G8 씽큐가 점유율 상승의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란 기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