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한주 동안 화제가 됐던 키워드는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확인됐습니다.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주(4월 12일~18일) 트위터 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 15일 화재가 발생해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1위 키워드에 올랐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트위터에서는 화재 소식에 대한 안타까움과 과거 프랑스의 문화재 약탈 행위, 기부금 모금 행렬 등 다양한 이야기가 공유됐습니다. 관련 키워드 언급량은 19만 건에 달했습니다.
연관어 최상위에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위치한 ‘프랑스’ 키워드가 올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1, 2차 세계대전 등 수많은 전쟁 속에서도 보존되며 프랑스의 심장으로 불리는 주요 문화재입니다. 역사적 의미가 큰 만큼 관련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일주일 동안 약 8만3000건의 언급량을 보였습니다.
이번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안타까움을 전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마음’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습니다. 파리 시민이 화재 현장을 바라보는 동영상은 무려 17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노르트담 대성당의 유구한 역사를 보여주듯 ‘역사’ 키워드도 연관어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보물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모두의 상실입니다”라는 위로를 전했습니다. 해당 트윗은 4200건 이상의 리트윗과 8000건에 달하는 마음에 들어요를 받았습니다.
숭례문 방화사건도 재조명되며 ‘숭례문’ 키워드도 연관어로 확인됐습니다. 당시의 숭례문 소실 사건과 비견된다며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출한 것입니다.
과거 제국주의 시절 프랑스의 문화재 약탈 행위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며 ‘문화재’ 키워드도 확인됐습니다.
몇몇 트위터 유저들은 “약탈 문화재 반환해라”, “프랑스가 지금까지 약탈하고 훼손한 문화재가 몇 개인가”라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내 일부 트위터 유저들은 외규장각 의궤 필사본 등 한국 문화재 반환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문화재 키워드는 지난 한 주간 2만 건에 달하는 언급량을 보였다.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을 위한 전 세계적인 기부 행렬도 관심사로 떠오르며 ‘모금’ 키워드도 연관어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저는 “남의 나라 문화재 반환 요구는 안 들으면서 자기 문화재는 남의 돈을 받겠다고요”, “관리 소홀인데 그걸 왜 국제 모금을 받지”라는 등 부정적 의견이 전했습니다.
한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제적 모금을 수락한다는 보도에 “프랑스 쪽 기사는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글이 없다. 모금을 주도하는 곳은 정부 기관이 아니다”라고 의문을 제기한 트윗도 3500건 이상의 리트윗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유비소프트의 게임 ‘어쌔신크리드’도 연관어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어쌔신크리드:유니티’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베르사유 궁전 등 프랑스의 주요 건축물을 게임 속에 섬세히 구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에 어쌔신크리드가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당 게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한 트위터 유저가 게임 속 노트르담 대성당과 실제 이미지를 합성해 올린 트윗은 2000건이 넘는 리트윗을 이끌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