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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코빗-씨피닥스, 크로스앵글과 ‘프로젝트 상장심사’ 파트너십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고팍스, 코빗, 씨피닥스는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을 개발한 크로스앵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거래소 암호화폐 상장과 이후 활동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자는 취지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정보비대칭으로 인한 암호화폐 신뢰도와 투명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증권거래소에 주식이 상장될 때는 규제기관을 통해서 기업 공시 의무가 발생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특히 FUD(Fear(공포), Uncertainty(불확실성), Doubt(의심)의 줄임말)를 일으키는 실체 없는 허위 정보들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업성과 지표나 기술 개발 현황과 같은 프로젝트의 근본적 가치에 기반한 분석 정보들은 찾아보기 힘든 형편입니다. 이러한 신뢰 결여와 부족한 정보 환경은 내부자 거래, 사전 정보 활용 등 투기성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소들과 투자자들의 주된 갈등 요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밖에 주어진 정보만으로 ‘펌프앤덤프’(Pump-and-dump)와 같은 사기성 프로젝트의 감별이나 깊이 있는 투자분석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암호화폐의 불투명성은 정부의 규제 일변 정책방향성과 함께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현실적인 이유로 꼽힙니다.

크로스앵글은 자체 공시 정보 플랫폼 ‘쟁글’(Xangle)을 구축해 불투명하고 신뢰성 없는 정보환경 개선에 나섰습니다. 쟁글에 올라오는 데이터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부터 직접 제공받으며 검증을 통해 공시됩니다.

쟁글의 데이터 공시 기준은 DART(한국), EDGAR(미국)와 같은 증권 규제 기관의 공시 기준과 S&P, Moody’s, FITCH와 같은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평가 기준에 준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주식시장에서 확립된 공시 체계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맞게 재해석됐습니다. 쟁글은 온·오프체인 정보를 모두 포함해 부분적 불완전 정보가 아닌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라는 확신입니다.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 '쟁글'(Xangle) 화면. 사진=크로스앵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서 크로스앵글은 쟁글에 올라온 정보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종합적인 상장 적격 진단 보고서를 거래소들에 제공합니다. 거래소들은 해당 보고서를 새로 상장할 코인의 적격성 및 상장된 프로젝트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거래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문규 씨피닥스 총괄이사는 “크로스앵글의 서비스가 암호화폐 시장을 개척하는 ‘투자자들의 안내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세진 코빗 본부장은 “크로스앵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단순한 정보공시플랫폼을 넘어 생태계 전반의 모범규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그동안 고팍스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와 협업을 해왔다”며 “크로스앵글의 쟁글은 모든 이해당사자들 사이의 정보격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젝트로 이번 파트너십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와 무결성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고팍스는 앞으로도 쟁글과 같은 좋은 프로젝트와 협업을 통해 지속 발전이 가능하고 건전한 생태계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크로스앵글은 현재 쟁글의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 본격 론칭에 나선 후 더 많은 거래소와 투자자 및 프로젝트와 협력해 보다 건전한 공시문화가 자리 잡힌 암호화폐 시장 형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강희영 기자  pree@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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