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지속적인 확대 등으로 인해 호흡기질환과 감염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청소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7년 동안 0~19세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발생한 실손의료보험 사고를 분석한 결과 호흡기 질환·감염성 질환·피부질환·소화기 질환 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호흡기 질환은 0~9세 영·유아 및 어린이 실손의료보험 사고의 44.7%를 차지했습니다. 인두염, 폐렴 및 기관지염 등의 질환으로 집중 발생한 뒤 10대 성장 이후 발병률이 감소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어린이청소년기의 감염성 질환에는 장염, 식중독, 전염병 등이 많았고 피부 질환은 두드러기 외에 아토피성 피부염, 알러지성 피부염 등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소화기 질환은 급성충수염, 탈장의 비중이 높았으며 눈 질환은 선천적인 눈 장애 외에 사시 질환 발생이 많았습니다.
최근 미세먼지 증가 등의 원인으로 어린 자녀들의 호흡기 질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6~2017년 동안 월별 미세먼지 농도와 어린이·청소년기 호흡기질환 사고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12월부터 4월까지 사고발생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30μg/m³ 이상인 1, 3, 12월의 호흡기질환 사고 발생 비중은 연간 사고의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감염성 질환은 바이러스성 장염, 식중독 등 여름철 사고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환경오염 및 미세먼지 증가 등으로 발생 빈도가 높아진 호흡기 질환, 피부질환, 감염성 질환에 대한 보장이 필요하다”며 “특히 호흡기 질환, 감염성 질환은 특정 계절에 사고가 집중되고 있어 미리 자녀의 건강에 유의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자녀보험을 선택할 경우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저연령층에서 발생하기 쉬운 상해, 질병의 진단·입원·수술 등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 택하는 것이 좋다며 관련 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길 권고했습니다. 보험상품별이나 특약별로 보험가입시기, 보험기간, 보장금액, 보장횟수 등이 상이해 자녀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유심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