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TV 앱을 설치하면 각 방송 제작사들의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애플은 iOS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TV 플러스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씨넷 등 외신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는데요. iOS 12.2가 출시된 지 7주 만에 iOS 12.3가 출시된 상태입니다.
이번 iOS 12.3의 가장 큰 업데이트는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애플TV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앞두고 애플 TV앱을 대폭 개편한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모양의 애플 TV앱에서 다양한 TV 네트워크 채널에 가입하고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TV 플러스 콘텐츠는 TVOS 12.3과 모바일 기기용 iOS 12.3 업데이트 패치를 하게되면 애플TV 앱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 등을 겨냥해 만든 해당 서비스는 애플TV 채널의 제휴 콘텐츠를 구독해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으로,
예를 들어, 왕좌의 게임이나 빌리언즈를 보고 싶다면, 애플 TV 앱에서 HBO나 쇼타임을 구독하면 HBO, 쇼타임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해당 프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CBS 올액세스, 스타즈(Starz), 엑픽스 등의 다양한 채널을 구독할 수 있으며 최대 6 명의 가족 구성원들과 채널 구독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 구독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다운로드해 오프라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애플TV 플러스의 구독료는 제휴사 자체 이용 비용과 비슷하지만, 애플TV 앱 내에서 재생되기 때문에 다른 제휴사 앱을 켤 이유가 없다는 게 씨넷의 설명입니다.
또한 HBO의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버전으로 다운로드 받아 시청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하는데요.
애플 측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유명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도 애플 진영에 합류했으며, 원프리는 다큐멘터리, 애니스턴과 위더스푼은 모닝 쇼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이번 iOS 12.3에서는 맥OS 10.14.5와 함께 에어플레이2 지원이 확대됐습니다. 에어플레이 기능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있는 영상, 사진, 음악을 에어플레이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TV에서 재생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애플TV 앱은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LG, 소니 등의 스마트TV 제품도 올해 에어플레이 기능을 지원받게 될 예정입니다.
또한, iOS 12.13은 몇 가지 오류 수정과 기능을 향상했습니다. 애플뮤직 'For You' 탭의 음악 추천 기능이 향상됐고, 와이파이 통화 사용 시 통화가 끊어지는 문제, 차량과 연결된 아이폰 노래 정보가 차량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지 않는 문제도 수정됐습니다.
앞으로 iOS업데이트 일정에 대해서는, 애플이 6월에 예정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 WWDC에서 ios13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외신에 따르면 차기 버전인 iOS13에 기본 탑재된 앱들에 다크모드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이 다크모드는 흰 바탕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튜브, 맥OS 모하비 등에도 적용된 다크모드는 글씨나 콘텐츠 뒤 배경이 모두 검은색입니다.
아울러 이번 iOS 업데이트로 애플은 아이패드에 멀티태스킹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디스플레이 화면을 작은 카드 형태로 만들어 중첩되지 않으면서 자유자재로 옮길 수 있게 한 시스템일 것으로 나인투파이브맥 등 매체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iOS13에서 세 손가락으로 두드려 화면을 쓸면 화면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새로운 제스처 기능도 도입될 전망인데요. 최신 아이폰·아이패드 등에는 홈버튼이 없어 이 기능이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 = 최서원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