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PC제조업체 레노버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와 같이 화면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노트북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레노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레노버 엑셀러레이트 2019’ 행사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레노버는 해당 제품이 3년 동안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폴더블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만든 4대3 비율의 2K OLED 디스플레이가 사용됩니다. 화면 크기는 13.3인치로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입니다.
레노버의 폴더블 노트북은 내년 ‘씽크패드 X1’ 제품군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인텔 프로세서와 윈도 운영체제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노버는 폴더블 노트북이 태블릿처럼 노트북을 보조하는 하이브리드 수준이 아닌 노트북 시장의 혁명을 몰고 올 혁신적 제품이 될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특히 키보드가 기존의 자판 형식이 아닌 터치 스크린 키보드입니다. 화면을 반으로 접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완전히 펼쳐서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로 연결할 수도 있어 사용 선택의 폭을 한층 넓히고 있습니다.
이밖에 화면 해상도가 뛰어나고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결성 문제로 지목되고 있는 힌지 내구성 문제를 해소하고자 내년 출시일까지 지속적인 테스트로 접히는 문제를 완벽히 해결해 출시하겠다는 청사진입니다. 레노버는 폴더블 노트북이 이동이 잦은 비즈니스맨들과 기업 고객들에게 높은 업무 효율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해당 제품의 디스플레이를 맡으면서 LG전자의 폴더블폰도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의 시장성과 반응 등을 종합해 보완점을 마련한 후 폴더블폰 출시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