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LTE 요금제 ‘T플랜’을 일부 개편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새 요금제는 기존 T플랜과 월정액이 동일하지만 3~4만 원대 저가 구간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25% 늘리고 전 구간 콘텐츠 혜택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새 T플랜은 17일부터 가입이 가능합니다. 주요 항목별로는 △세이브(월 3만3000원, 1.5GB) △안심2.5G(월 4만3000원, 2.5GB+400Kbps) △안심4G(월 5만 원, 4GB+1Mbps) △에센스(월 6만9000원, 100GB+5Mbps) △스페셜(월 7만9000원, 150GB+5Mbps) △맥스(월 10만 원, 완전무제한) 등 총 6종으로 구성됩니다.
기존 월 3만3000원, 4만3000원 요금제는 각각 1.2GB, 2GB의 기본 데이터를 제공했으나 여기에 새 요금제로 해당 구간의 데이터 제공량을 25% 늘렸습니다. 이동통신 3사 저가 요금제 가운데 가장 많은 제공량입니다.
다만 가장 요금이 낮은 월 3만3000원 요금제는 ‘T가족모아데이터’ 공유가 제한됩니다. 대신 월 7만9000원, 10만 원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선물하기를 통해 8GB까지 공유가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4GB로 공유가 제한됐습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T플랜 스몰 고객을 살펴보면 T가족모아데이터 가입률이 10%대로 저조하나 기본 제공량 초과 사용 비중은 40%가 넘었다”며 “이러한 고객 이용 패턴을 반영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과 데이터 선물하기 용량을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T플랜은 전 구간에서 음악 및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혜택을 강화해 ‘FLO앤데이터(월 7900원)’와 ‘POOQ앤데이터(월 9900원)’를 할인 또는 무료로 제공합니다. 고가 요금제 맥스는 기존 T플랜 인피니티의 VIP팩을 ‘FlO·POOQ 모두 무료’로 변경했습니다. 스폐셜은 기존 T플랜 패밀리의 분실파손보험 지원을 ‘분실파손보험 50% 할인’과 ‘FLO 또는 POOQ무료’로 변경합니다.
이밖에 세이브·안심2.5G·안심4G 요금은 FLO 및 POOQ을 3개월 동안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에센스 요금은 7월 31일 이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FLO·POOQ 3개월 100원 혜택 이후 FLO 5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SK텔레콤은 고객 혼선을 막고자 기존 T플랜과 밴드데이터의 일부 요금제에 대한 신규 가입을 오는 6월 17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T플랜과 밴드데이터를 이용 중인 고객들은 기존 혜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