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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씨] 제주 상공 미승인 드론 출현 … 비행장 피해는?

제주 비행장 인근 상공에 드론이 나타나 공항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5월 들어 두 차례나 이런 일이 발생해 항공기 운행에 차질을 빚었는데요.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10분께 제주 정석비행장 관제탑에 미승인 드론 1대가 포착됐습니다. 이 정체 불명의 드론은 비행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3㎞ 떨어진 곳에서 상공 30m에서 50m를 오르내렸습니다.

정석비행장은 2000년 4월 항공안전법상 관제공역으로 설정돼 하루 평균 160여대의 항공기가 운행되는데요. 문제는 공항 반경 9.3㎞ 이내에서 드론을 띄우려면 미리 항공청이나 정석비행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관제탑은 같은 시각 착륙이 예정돼 있던 제트항공기 2대에 대해 드론이 사라질때까지 착륙허가를 보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의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죠. 결국 해당 드론은 20여분 동안 상공을 맴돌다 사라졌는데요

지난 9일에도 허가를 받지 않은 드론 여러 대가 비행장 주변 상공에 나타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드론은 규정 고도인 150m를 한참 넘어 약 300m 상공까지 올라 2시간 정도를 머물렀습니다. 역시나 이로 인해 항공기 운행에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고도로 비행중이던 4대의 프로펠러 경비행기와 2대의 제트항공기는 드론을 피해 공중에서 체공비행을 하거나 즉시 착륙해야했던 것이죠.

한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 활주로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나타났다는 제보가 접수돼 사흘간 천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14만여명의 승객이 공항에 발이 묶인 사례가 있었고요.

올해엔 영국 히스로 공항, 미국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 이탈리아 밀라노의 말펜사 국제공항 등에서도 드론이 출현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국내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가장 빈번한 제주국제공항도 상황은 마찬가진데요.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제주에서 불법 드론 비행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건수는 모두 13건인데요.

지난 3월 불법 드론이 제주공항 주변에서 적발된 것을 비롯해 1년 사이 약 일곱 차례의 무허가 드론 비행 사례가 있었습니다. 모두 제한구역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비행을 한거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드론이 공항의 안전을 위협하게 된 역설적인 상황!! 하지만 아직도 대책은 여러모로 미흡하기만 합니다.

사안이 심각해지자 국토교통부는 공항 인근에서 허가 없이 드론을 날리다 적발되면 과태료 100만원을 내야하는 내용의 항공안전법 시행령 일부를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관제 공역에서 미승인 드론을 날릴 경우 1차 위반 과태료는 20만원이지만, 개정 시행령에선 1차 과태료를 100만원으로 올렸구요. 2차 위반 과태료는 150만원, 3차 이상은 200만 원이 될 예정입니다. 

또 주요 시설에서는 방해 전파를 보내 드론이 들어올 수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하지만 일부 드론은 기계를 조작하면 전파 방해를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띄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인천공항공사에서는 올해 22억원의 예산을 들여 안티드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한국공항공사는 3억5천여만원을 들여 드론 테러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국제공항에는 아직 그런 시스템이 도입돼 있지 않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 드론이 폭넓게 보급된 시기에 언제라도 불법 드론이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협할 수 있는 도구로 떠올랐다"며 "영국과 독일 사례처럼 활주로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이 생기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드론 구매 단계부터 철저히 예방교육을 해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 = 이유정 아나운서]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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