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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착] 美 화웨이 맹공, LG유플러스 ‘새우등 터지기’ 일촉즉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화웨이를 둘러싼 공방으로 점철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에게 화웨이 보이콧 동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서유럽 주요 국가 등 핵심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보이콧을 요구했지만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전선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이같은 보이콧 요구가 이뤄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해 5G 통신망 구축에 나선 LG유플러스에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입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최근 한국 외교부에 각종 채널을 통해서 화웨이 장비에 보안상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소식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농협은행은 화웨이와 추진하기로 한 1200억 원 규모의 금융망 고도화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코스콤의 망 업그레이드 사업을 맡은 KT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금융권은 보이콧에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지만 LG유플러스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부 등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미국 정부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지역에서는 화웨이 장비로 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해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전 LTE 구축에도 미국 정부의 반발에 부딪치며 서울 용산 미군기지 근방 기지국은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고 에릭슨을 택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중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면서 미국의 IT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화웨이의 보안 논란을 비롯해 중국 IT 기업들의 기술 빼가기, 지적재산권 침탈 등에 적극 대응하고 전 세계가 이에 동참해달라는 호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는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불가능해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방침이 나오자마자 구글과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글로벌 IT 산업의 핵심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및 칩셋 제조업체들이 화웨이에 관련 물량을 공급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습니다.

미국 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까지 화웨이 보이콧에 동참한 것도 화웨이에게 치명타입니다. 화웨이는 수출 금지 문제가 아닌 핵심 부품 절대 부족이라는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 셈입니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사진=화웨이코리아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의 OS(운영체제)와 퀄컴의 칩셋을 공급받지 못하는 것도 큰 일이나 ARM의 보이콧 동참도 화웨이에게 충격적 사건”이라며 “ARM은 수천 개의 특허를 획득하면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특허에 걸리지 않고자 ARM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RM과 다른 알고리즘으로 시스템을 구현하고 싶어도 효율성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화웨이가 내수 시장이라는 든든한 기반과 5G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지만 엄밀히 살펴보면 기술력의 한계가 존재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G유플러스도 이러한 미중 무역전쟁의 흐름을 오랫동안 지켜봤을 터인데 무엇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화웨이를 고집했는지 의문”이라며 “전임 대표의 장기 플랜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으나 결국 잘못된 판단과 이해관계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수형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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