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중국산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차이나 앱'은 전년보다 이용자를 21% 이상 많이 확보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4월 상위 15개 중국산 앱 이용자 수는 1019만명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인 837만명 보다 21.7% 증가한 수칩니다.
틱톡이 320만명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고 그 다음으로는 알리익스프레스(212만명), 클린마스터(152만명), 위챗(147만명), 포토원더(129만명), 미홈(77만명), 미핏(60만명) 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1위를 차지한 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앱 중 하나입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1분기 애플 앱스토어에서 틱톡 다운로드는 3300만건을 차지해 유튜브를 앞지른 수칩니다. 현재 5분기 동안 틱톡이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틱톡은 젊은 세대에 그치지 않고 중장년층으로 고객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10대 이하 이용자 비중은 54.1%를 차지했지만, 지난달에는 26.1%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50대 이용자는 1년 전 9%에서 19.7%로 크게 늘었습니다. 10대 이용자 중심이던 틱톡이 전 세대로 확장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랜 시간 집중해야하는 다른 콘텐츠 이용과 다르게 15초 짧은 영상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성장 비결이고, 특별한 영상 편집 기술이 없어도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유통 시장 트렌드도 중국산 앱 이용률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없는 물건이 없다는 알리익스프레스는 긴 배송 시간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도를 달리고있습니다. 다양한 품목과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해, 주문하고 느긋하게 기다리면 무엇이든 구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샤오미도 한몫했습니다. 샤오미로 대변되는 중국산 생활 가전 구매가 크게 늘자, 이를 제어·관리하는 앱도 덩달하 성장했습니다. 샤오미 스마트 가전용 앱인 '미홈(MiHome)'과 스마트워치·밴드용 앱 '미핏(MiFit)'이 대표적입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직구 거래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급증했습니다. 판매액으로는 계절 가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판매 신장률은 63%입니다. 황사와 미세먼지 등 영향으로 샤오미 공기청정기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었고, 생활·미용 가전에서도 샤오미 로봇 청소기가 가장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진행 = 홍수연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