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나섭니다.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모델명은 ‘엑스페리아F’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8일(현지시간) 인도 IT매체 마이스마트프라이스닷컴이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사실을 언급하며 소니의 폴더블폰 준비가 수면 위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엑스페리아F는 폴더블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엑스페리아F는 삼성전자의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소니 엑스페리아1과 동일한 21:9 화면 비율에 모토로라가 개발 중인 레이저 폴더블폰과 동일하게 수직으로 접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5G 스마트폰으로 출시하고 인간의 눈이 자연물을 보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선명함인 울트라 HD의 해상도를 갖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사업의 지속적인 적자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이 하드웨어 사업의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파급적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견해입니다. 또한 일본과 유럽, 홍콩, 대만 등 4개 주력 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소니 스마트폰은 650 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한편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GSA)가 최근 발간한 ‘5G 디바이스 에코시스템’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미 출시를 마쳤거나 출시 예정인 5G 스마트폰은 총 15개 모델로 집계됩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전체 10개 모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는 4개 모델, 소니는 1개 모델입니다. 애플은 내년 중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해당 보고서에 언급되진 않았습니다. 최근 퀄컴과 법적 분쟁을 종식하며 5G 스마트폰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아직까지도 불투명한 시장 환경이 출시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입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가 흥행에 성공하며 5G 스마트폰의 안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의 선례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에서도 5G 스마트폰 시대를 인정하고 있으나 넓은 영토에 인프라 구축이 쉽지 않다는 국가적 특성이 흥행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일부 의견입니다. 애플이 5G 스마트폰 출시를 관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진행 = 최서원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