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이 앞으로 5년간 시장을 장악하는 독점 플랫폼이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오는 2021년까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입니다. 이러한 진단은 현재 사용되는 플랫폼이 1세대에 해당하면서 기술적 진전이 크게 이뤄지는 시점에 플랫폼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해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3일 이같은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가트너는 2021년까지 현재 사용되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의 90%가 18개월 내 교체해야한다고 봤습니다. 플랫폼의 원활한 구동과 보안성, 다양한 디앱(DApp)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설명입니다.
아드리안 리 가트너 선임 리서치 디렉터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각 플랫폼마다 비슷한 기술을 기반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많은 CIO(최고 정보화 책임자)들이 블록체인을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생각하고 그 기능과 단기적 이익을 과대평가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나 서비스 제공업체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평가할 때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는 경우가 많다”며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고객의 사용 사례나 비즈니스 이익과 관련 없는 메시지를 사용하나 이는 기술 선택 어려움을 더욱 가중 시키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블록체인 구현을 논할 때 ‘거래’와 ‘보안’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지만 실질적으로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해당 기능이 블록체인 상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잘 알지 홋하는데다 기존 프로세스와 어떠한 점에서 이득인지도 분간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장에 출시된 블록체인 플랫폼들은 기능이 중복되는 사례가 많고 기능에 대한 상호 보완적인 측면이 있어 기업들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블록체인 플랫폼과 기술이 미흡한 점을 보이고 있음에도 기업들의 관심은 크게 높아지고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관련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