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적용해 성장이 둔화된 게임 시장을 다시 부흥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템에 희소성을 부여하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이 그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지난 4일 저녁 서울 강남 해시드라운지에서 'NFT가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밋업을 열었습니다.
해시드의 김균태 파트너는 "해시드가 게임에 집중하는 이유는 유저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블록체임 게임 이용자 수가 절대적인 수치로는 미미하지만, 데일리 액티브 디앱 유저들의 40%가 게이머"라며 향후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가능성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블록체인 게임에서 토큰이 활용되는 유형을 게임 이용자의 거래수단, 게임사의 수익창출 수단, 게임 내 요소에 유일성을 부여하는 수단 이 세 가지로 나눴습니다.
이어지는 얘기는 그중에서도 토큰을 활용해 유일성을 부여하는 유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유일성은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에 부여된 희소성을 의미했습니다.
김 파트너는 블록체인 게임 내 요소의 희소성을 ,유일하지도 않고, 개수가 무한한 것, 유일하진 않지만 개수가 한정적인 것, 각각의 캐릭터와 아이템이 유일한 것, 세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그는 "이 중에서 마지막 분류, 즉 내가 갖고 있는 캐릭터·아이템이 서버를 통틀어 하나밖에 없는 것일 때 '유일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더리움 기반의 고양이 캐릭터 수집 게임인 '크립토키티'가 유일성을 이용한 사례입니다. 크립토키티는 NFT를 통해 유일성을 가진 고양이를 사고팔 수 있게 했습니다.
NFT란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합니다. 게임 아이템과 같은 수집 대상에 고유한 가치를 부여하고, 디지털 자산으로 거래할 수 있게 한합니다.
블록체인 게임 업계에는 이 NFT가 향후 게임 시장을 살릴 열쇠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밋업에 참석한 애니모카 브랜드의 얏 시우 공동창업자도 NFT를 성장이 둔화된 게임시장을 살릴 방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애니모카 브랜드는 세계 50대 게임회사 중 하나합니다.
[진행 = 최서원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