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9일 페이스북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페이스북 앱을 기본 탑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앞으로 페이스북을 모바일 기기에 기본 탑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이 보유한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도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기본으로 탑재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해당 앱들이 이미 설치된 화웨이 모바일 기기의 경우 앞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상무부의 최종 결정과 그 이후에 나온 임시 면허 등을 살펴보고 있으며 이를 준수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출시되는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사용자가 앱 스토어를 통해 스스로 페이스북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이 경우 화웨이 스마트폰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수동으로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데요. 구글 또한 오는 8월부터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서비스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기 때문에 신규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을 설치할 수 없게 됩니다.
현재 화웨이는 이르면 올 가을, 늦으면 내년 봄에 리눅스 기반의 자체 OS '훙멍'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향후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인기 SNS 앱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