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씨] 페이스북 암호화폐 ‘초읽기’, 긍정과 부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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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씨] 페이스북 암호화폐 ‘초읽기’, 긍정과 부정 사이
  • 권오성 기자
  • 승인 2019.06.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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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암호화폐가 이달 안에 공개됩니다.

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오는 18일 암호화폐 백서를 발표합니다. 백서 발표와 함께 향후 어떠한 로드맵을 가지고 상용화에 나설지 구체적인 내용도 소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페이스북 암호화폐는 ‘글로벌코인’이란 이름이 사용될 전망입니다. 앞서 암호화폐 프로젝트명을 ‘리브라’로 정했으나 프로젝트명과 네이밍을 별개로 구분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입니다. 글로벌코인은 전 세계에 널리 쓰이는 암호화폐가 되겠단 페이스북의 포부가 담겨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암호화폐로 임금을 받게 됩니다. 사전에 직원들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글로벌코인의 활용도를 높이고 가치 보장을 위한 전략적 측면이 담겨있습니다.

또한 달러와 1대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세계 여러 나라의 통화를 연동해 가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유로화를 비롯한 위엔화, 엔화, 파운드화 등 국제 주요 통화를 연동한다면 이에 필적할만한 스테이블코인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입니다.

자연스레 테더를 비롯한 여러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하락이 예고됩니다. 공교롭게도 전 세계 1위 거래량을 자랑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영국 파운드화를 기준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거래소 자체 코인 바이낸스코인의 흥행에 이은 제2의 히트작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지만 강력한 적수가 등장한 셈입니다.

특히 암호화폐 네트워크 통제권을 페이스북이 아닌 다른 이에게 권한을 주고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페이스북은 금융기관과 기업 등 자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노드 판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트워크 노드는 100개 수준이며 노드 참가 운영권은 1000만 달러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네트워크 노드가 100개 수준밖에 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제한적 참여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의사결정의 신속함을 이뤄내기 위한 목적이 엿보입니다. 탈중앙화 구현이라는 블록체인의 정체성과는 다소 다른 면으로 중앙화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100명 이상의 직원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직원을 더 늘리기 위해 40개 이상의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외신은 페이스북 암호화폐가 기존 생태계를 크게 뒤흔들만한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란 예측입니다. 다만 암호화페와 블록체인 생태계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발전적 파트너의 등장이 아닌 생태계를 파괴하고 블록체인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약탈자’의 등장이라는 우려의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야후 파이낸스는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출신의 암호화폐 투자자로 유명한 맥스 카이저의 트위터를 인용해 이러한 부정적 견해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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