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화면을 접고 펼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신제품 ‘갤럭시 폴드’를 7월 말부터 판매할 예정입니다. 해외에서 알려진 문제점들은 대부분 해결했으나 초기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세대 이동통신용 갤럭시 폴드를 국내 통신업체들에게 7월 말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같은 시기에 4G LTE용으로 나올 전망입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나 미국에서 출시하는 4G 갤럭시 폴드가 약 23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5G용인 국내 제품은 이보다 올라갈 전망입니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갤럭시 폴드의 공급시기를 7월 말로 조율 중이며 현재 시험폰을 공급받아 막바지 이동통신망 연동 시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7월 중에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갤럭시 폴드 공개 행사를 한 뒤 8월 이전에 통신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신업체 관계자는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의 경우 5G이기에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망 연동 시험이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을 8월에 출시할 예정으로 갤럭시 폴드 출시는 늦어져도 7월 말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노트10의 판매 대상이 다르지만 같은 시기에 두 제품을 동시에 내놓으면 마케팅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급량 부분에서는 초기 완제품의 생산율이 떨어져 공급부족이 우려됐으나, 관계자에 따르면 “그렇더라도 국내 통신업체들에 공급하는 물량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미국에서 4월, 국내에서 5월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화면 보호 필름과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틈새가 벌어지며 이물질이 들어가는 문제가 발견돼 출시가 미뤄졌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알려진 문제들은 대부분 해결됐습니다.
차세대 5G 전용모델로 알려진 갤럭시폴드와 갤럭시노트10의 올해 하반기 출시 여부에 따라 5G 시장규모는 더욱 중장기적으로 넓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행 = 최서원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