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초딩] 퍼블릭 블록체인이란
상태바
[암호화폐 초딩] 퍼블릭 블록체인이란
  • 강희영 기자
  • 승인 2019.06.17 14: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이란 제한 없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한 개방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말합니다. 공공 블록체인 또는 개방형 블록체인으로도 불립니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를 구현하는 대표적인 시스템으로 별다른 승인 없이 인터넷에 연결된 PC와 스마트폰, 서버컴퓨터 등 여러 기기를 통해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선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노드(node)로 이뤄집니다. 노드는 네트워크에 참여한 개별 컴퓨터를 지칭합니다. 각 노드들은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를 복사해 저장하고 해시 연산을 통해 새로운 블록의 생성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언제든지 자신의 컴퓨터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고 접속을 차단할 수 있어 탈퇴도 자유롭습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참여와 탈퇴가 전적으로 해당 노드 참여자의 의사에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퍼블릭 블록체인 참여자들은 컴퓨터 사용에 따른 전기료 등 운영비용을 감당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를 발행해 보상하고 있습니다. 참여자들은 새로운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발행되는 암호화폐를 지급받아 운영비용을 충당할 수 있습니다.

지급받은 암호화폐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판매해 참여 비용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퍼블릭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따로 떨어져 독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만약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암호화폐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은 경제적 보상이 없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참여하지 않게 됩니다. 이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거래소 대장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에서 쓰이는 운영 방식입니다.

그러나 퍼블릭 블록체인에도 문제점이 노출돼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중국 최초의 암호화폐인 네오(NEO)를 창시한 다홍페이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문제점을 8가지로 정리해 업계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그가 정리한 8가지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확장성 제한’입니다. 사용자가 많지 않았던 초기에는 퍼블릭 블록체인에 커다란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확장성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예컨대 비트코인의 경우 블록 1개의 크기가 1MB로 정해져 있으나 10분간 이뤄지는 거래를 최대 2000건 정도만 기록할 수 있습니다. 만약 10분 사이에 2000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할 경우 해당 거래내역이 1MB 안에 기록되지 못하면서 거래가 지연됩니다. 앞으로 퍼블릭 블록체인 사용자들이 더 많아지게 되면 블록 사이즈 제한에 따른 확장성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블록 사이즈를 8MB 이상으로 늘린 비트코인캐시가 등장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진 않는다는 평판입니다.

둘째는 제한된 프라이버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익명성이 완벽히 보장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해 거래 당사자만 알고 제3자는 알 수 없게 하는 기능이 구현되지 않으면서 완벽한 프라이버시 구현이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셋째는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거래 당사자의 계약 사실만 해시로 변환해 기록할 뿐 해당 거래가 정당한 거래인지 혹은 해킹을 통해 조작된 거래인지 검증할 수 있는 수단이 취약하다는 문제입니다.

스마트 계약은 획기적인 기술이지만 거래 신뢰성을 보장하는 제3자의 역할이 부재해 계약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검증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부당한 거래가 나중에 적발되더라도 해당 거래를 취소하거나 되돌릴 방법도 없는 형편입니다.

넷째는 저장 제약 문제입니다. 블록체인에는 거래내역을 해시로 변환한 값만 저장되고 관련된 문서, 이미지, 동영상 등의 첨부파일은 저장되지 않습니다. 만약 관련된 상세 거래내역과 첨부파일을 블록체인 안에 저장한다면 블록체인 자체의 용량이 매우 커지기 때문에 탈중앙 분산 네트워크를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해시가 저장되는 블록체인 부분과 상세 거래내역 및 첨부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별도의 저장공간 부분으로 나눠서 운영해야 한다는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다섯째는 합의 메커니즘의 지속성입니다.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확정지으려면 다수의 참여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합의 알고리즘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작업증명(PoW)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하면서 채굴 경쟁에 따른 막대한 전기 낭비와 환경 파괴를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작업증명 방식의 대안으로 지분증명(PoS)과 위임지분증명(DPoS), 중요도증명(PoI) 등 다양한 보완 방법이 등장했지만 누구나 동의하는 완벽한 합의 알고리즘은 아직 없다는 평가입니다.

여섯째는 거버넌스의 취약점입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거버넌스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암호화폐 창시자 개인이 절대적 권위를 가진 경우도 있고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탈중앙화라는 블록체인의 기본 철학과 반대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에 이오스는 위임지분증명 방식을 이용해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를 치르기도 합니다. 다만 의사결정 권한이 중앙화되는 현상을 방지하기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더욱이 국제적 표준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기준 정립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업계 표준을 구축하고자 하이퍼레저 패브릭이 출범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전체를 이끌만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일곱째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적절한 툴의 부족입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스마트 계약을 구현하고자 프로그래밍 언어로 솔리디티를 제시했지만 실제 개발 과정에서 상당한 기술적 제약이 부딪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표준 프레임워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리눅스재단의 하이퍼레저와 비트퓨리의 엑소넘 플랫폼 등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아직까지 업계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해주진 못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자컴퓨터의 위협입니다. 블록체인은 큰 소수의 인수분해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해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서 거대 범위 소수의 인수분해까지 가능해져 해시 기반 암호화 체계가 존립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앞으로 더욱 고도화된 암호화 기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블루타워 8층 CBC뉴스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623-12 블루타워 8층)
  • 대표전화 : 02-508-7818
  • 팩스 : 02-585-8782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오성
  • 명칭 : CBC뉴스
  • 제호 : CBC뉴스
  • 등록일 : 2011-06-13
  • 발행일 : 2011-04-11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59
  • 사업자번호 : 220-88-19469
  • 발행인 : 김영곤
  • 편집인 : 심우일
  • CBC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CBC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cbci.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