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미니의 음성인터페이스가 스마트폰까지 확대됐습니다.
카카오는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를 탑재한 헤이카카오앱 2.0 버전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카카오에 따르면 기존 헤이카카오 앱은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연동과 편리한 사용 설정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됐습니다. 2.0 버전은 음성 인식 기능을 추가해 기존 카카오미니에서 제공하던 다양한 음성 인식 기능을 헤이카카오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확대가 주된 특징입니다.
헤이카카오앱2.0에서 제공하는 주요 기능은 △실시간 음악 인식 및 재생 △날씨, 주식, 인물 정보 △카카오톡 전송 △새로 온 카카오톡 메세지 읽어주기 △라디오 청취 등입니다.
이용자들은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를 통해 헤이카카오앱 2.0을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한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가입과정을 거친 뒤 ‘헤이카카오’를 호출하거나 화면을 터치해 음성명령을 내리면 됩니다. 특히 라디오나 TV, 카페 등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찾고 싶을 때 헤이카카오 앱의 실시간 음악 인식 기능을 사용하면 해당 음악을 검색하거나 재생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주행에 최적화한 ‘드라이빙 모드’도 추가했습니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중이라도 손쉽게 카카오미니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화면 어느 곳을 터치해도 바로 음성을 듣는 상태가 되고 화면 켜짐 상태가 유지됩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미니를 소지하기 어려운 외부에서도 헤이카카오앱만 있으면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며 “이러한 음성 경험은 자동차 운전 환경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자동차, 자전거, 킥보드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이용할 때 활용 가능한 기능A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동차 업계를 타깃으로 한 AI 음성비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클로바와 KT 기가지니 등 자동차 제조사들을 상대로 협업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초기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입니다.
KT 기가지니도 카카오미니와 마찬가지로 달리는 차 안에서 “지니야”라는 명령만 하면 음성 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실시간 뉴스와 내비게이션 정보, 날씨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