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이사 이석우)와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이 플랫폼 공유를 통한 제휴 서비스 확대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4일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두나무 본사에서 MOU를 체결하고 두나무의 증권플러스(구 카카오스탁) 등 각사의 증권 플랫폼을 연동해 회원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고객의 잔고를 실시간 동기화하고 주식주문 체결 내역을 고객의 신청에 따라 어느 플랫폼이든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양사는 지난 4월부터 암호화폐 시세 정보 수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업비트의 암호화폐 시세가 실시간 제공되는 중입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암호화폐로 대표되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적극적인 대응 등 제휴 확대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단 청사진입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두나무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소셜 트레이딩 기반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인성 NH투자증권 WM 디지털 본부장 상무는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장점이 디지털 영역의 여러 접점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제휴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궁극적 목표는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최적화된 선도적 서비스 구축으로 기술(핀테크)을 통한 고객경험 확대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의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와 NH투자증권의 우수한 금융 플랫폼의 결합으로 혁신적인 협업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제휴로 양사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사용성 높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두나무는 내달 1일부터 주식투자 정보 제공 ‘카카오스탁’ 서비스를 ‘증권플러스’로 브랜드명을 변경합니다.
두나무는 지난 2014년 2월 증권플러스로 주식투자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이후 2016년 2월 카카오와 제휴를 맺으면서 카카오스탁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현재 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280만 건 이상이며 일평균 사용자수(DAU)는 36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국민 증권 앱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브랜드명을 다시 사용하는 것은 최근 자회사 두나무투자일임의 ‘카카오스탁MAP’을 확대 개편한 ‘맵플러스’를 출시와 맞물리고 있습니다. 포괄적인 증권‧핀테크 서비스로 발돋움하기 위해 리브랜딩을 단행했다는 설명입니다. 카카오와의 API 연동 등 기존 협업 관계는 변동 없이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