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씨] 전국우정노조 93% 파업 찬성 … “과로사 비극 막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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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씨] 전국우정노조 93% 파업 찬성 … “과로사 비극 막아 달라”
  • 권오성 기자
  • 승인 2019.06.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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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통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사상 초유의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파업이 성사된다면 노조 설립 60년 만입니다. 

전국우정노동조합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우체국 지부에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전 조합원 2만8802명 가운데 2만7184명이 투표에 참가해 92.9%가 찬성해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우정노조 측은 우정사업본부와 26일까지 협상을 벌인 후 우정사업본부와 정부가 인력 충원 등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내달 6일 출정식을 거쳐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노조 측의 핵심 요구사항은 인력 2000명 증원과 토요일 업무를 없애 주5일제의 완전한 시행입니다. 

특히 집배원 과로사가 지속되는 만큼 집배원 증원을 위한 정부의 추경 예산 편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충남 공주우체국 소속 집배원 이은장(35)씨가 과로사라는 비보를 전했고 이달 19일에는 충남 당진우체국 집배원 강모(49)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숨을 거둔 집배원만 9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노조원은 전국 2만8000여 명의 집배원들이 과로와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며 더 이상의 비극을 막아야한다고 간곡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인력을 1700여 명 충원하며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우편물량이 감소하고 인건비 부담에 따른 예산 압박에 대대적인 증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총파업에 나서더라도 노조법으로 인해 일부만 파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정사업은 국민의 일생생활 유지에 지대한 부분을 차지하는 필수유지업무로 지정돼있기 때문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74.9%가 총파업 유무와 상관없이 업무에 나서야 하고 조합원 중 필수유지인원을 1만4000여 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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