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가 지난해(2018년 7~8월)와 올해 여름 성수기(2019년 7~8월) 숙소 예약을 기반으로 ‘2019 국내여행 바캉스 트렌드’를 집계한 결과를 3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성수기 여행지는 ‘강원’(19.9%) 지역이 첫 손에 꼽혔습니다. 이어 3위 부산(11.0%), 5위 제주(8.1%)가 지난해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7월과 8월 서울(18.6%), 경기(17.8%)가 나란히 예약 1, 2위에 오르며 ‘호캉스’가 여름휴가 트렌드로 각광받았습니다. 올해는 근거리보다 원거리 휴가를 선호하는 추세로 바뀐 것입니다.
또한 숙소 예약 데이터를 근거로 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시기는 8월 첫째 주 토요일인 3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는 7월 28일 토요일에 숙박 예약이 가장 많이 몰렸습니다.
올해 원거리 여행지가 각광받는 이유는 휴식과 피서, 놀이를 동시에 즐기는 ‘플레이케이션’ 수요가 반영됐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여행지 선호지역 1위인 강원지역은 지난 4월 대규모 산불피해가 발생했지만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입니다.
여행 일수로 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박2일’(55.3%) 단기 여행이 선호됐습니다. 그러나 2박3일 이상의 장기 여행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 체류형 관광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2박3일 이상 숙소를 예약한 사용자가 34.8%에 그쳤지만 올해는 44.7%로 집계됐습니다.
이 시기 가장 선호되는 숙박시설은 ‘펜션’(34.4%)입니다. 펜션의 온라인 예약화 활성화와 풀빌라, 한옥형 등 다채로운 시스템 등이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층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해석입니다.
또한 반려동물과 휴가를 함께 하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동반 이용 가능한 숙소와 전용 펜션도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펜션에 이어 호텔(30.6%), 중소형호텔(20.1%), 게스트하우스(8.2%), 리조트(6.7%)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휴가 키워드가 호캉스였다면 올해는 펜캉스가 될 것”이라며 “특급호텔보다 저렴하고 실외 수영장, 카페, 산책로 등 부대시설을 갖춘 펜션이 국내여행 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