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혁신형 택시 브랜드 ‘마카롱 택시’에 50억 원 투자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마카롱 택시는 프랜차이즈 방식의 택시 사업을 전개하면서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버와 차량 관리는 물론 마케팅 등을 통합 운영하는 방식에 법인과 개인택시까지 아울러 운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향후 전기택시와 수소택시도 적극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이번 투자는 전기택시 사업을 감안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현대·기아차는 택시업계 상생과 정부의 전기택시 보급 정책에 부응하고자 투자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KST모빌리티는 이번 투자로 마카롱택시 사업의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적극 나서겠단 포부입니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현대·기아차와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개발에도 협업에 나섭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업체인 그랩에 2억7500만 달러(약 3218억 원)를 투자했으며 올 3월에는 인도 1위 차량 호출 업체 올라에 3억 달러(약 3511억 원)를 투자했습니다. 기존의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스마트 모빌리티까지 아우르겠단 전략입니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수요·공급자 예측 매칭과 수요응답형 다이내믹 라우팅 알고리즘 등 택시서비스 혁신을 위한 핵심기술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현대·기아차와 KST모빌리티의 협력은 택시산업 혁신은 물론 한국적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의미 있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KST모빌리티는 마카롱 택시는 물론 여러 교통수단을 포함한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단순한 승차 공유가 아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승차 공유의 활성화를 이끌겠단 청사진입니다.
지난 5월에는 서울남부터미널과 협력해 터미널 내 마카롱 택시 전용탑승공간을 마련하고 서울성모병원까지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월에는 마카롱 택시 전용 예약 앱을 출시했습니다. 산뜻한 민트 컬러의 전용 차량과 무료 와이파이, 생수, 마스크 등 기본 편의물품을 구비하고 전문교육을 이수한 드라이버, 사전예약 호출방식 등 기존과 다른 택시 사업을 펼치는 중입니다.
[진행 = 최서원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