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씨] 타다, 여성 승객 성희롱 ‘발칵’ … 아웃소싱 허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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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씨] 타다, 여성 승객 성희롱 ‘발칵’ … 아웃소싱 허점 부각
  • 권오성 기자
  • 승인 2019.07.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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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일부 운전기사들이 성희롱을 한 정황이 밝혀지면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3일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문제를 일으킨 운전기사를 즉각 해고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비난 여론이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다 일부 운전기사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여성 승객을 상대로 노골적인 성희롱에 나선 사실이 유출됐습니다. 성희롱은 물론 만취한 여성승객의 사진까지 공유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전 1시 45분 카카오톡 타다 드라이버 오픈채팅방에 만취한 여성승객 사진이 올라오면서 촉발됐습니다. 사진 속 여성 승객은 타다 차량 뒷자리에 누워 잠이 든 상태였습니다.

이에 사진을 올린 운전기사는 오픈채팅방에 “손님이 안 일어나면 어떻게 하냐, 파출소에 가야 하냐”고 묻자 일부는 “모텔로 갈지 물어보라”, “실루엣이 무지 예쁜 여자분이다” 등 거리낌 없이 성희롱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VCNC는 이번 사건을 심각히 보고 사진을 올린 운전기사는 즉각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성희롱에 나선 운전기사들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오픈채팅방의 특성상 추궁이 쉽지 않다는 듯 말을 아꼈습니다.

타다는 지난 5월에도 운전기사가 여성 승객에 대해 수차례 연락을 하며 만남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습니다. VCNC는 타다 드라이버 전용 앱에 공지를 올리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타다에 대한 신뢰성은 물론 다른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특히 타다에 등록된 1만6000여 명의 기사 관리에 대한 허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타다는 현재 11인승 이하 15인승 이하 승합자동차를 쏘카와 같은 렌터카업체들을 통해서 승객에게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차량을 대신 운전할 운전기사는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서 고용하고 있습니다.

아웃소싱 업체가 운전기사와 같은 인력을 담당하기에 이번 사건과 같이 운전기사 문제가 불거지면 사용자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운전기사의 체계적 관리가 어렵다는 한계성도 보입니다. 현재 타다 앱에 표기된 인력 아웃소싱 업체는 14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지난해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타다 운전기사의 검증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며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자랑했습니다. 운전기사의 범죄 이력을 사전에 파악할뿐더러 운전 테스트까지 실시해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버스·택시기사만 범죄이력 조회가 가능한 현행법 규정을 정면 배치하고 있습니다. 운전기사의 음주운전 여부와 경미한 사고 등은 조회가 가능하지만 성범죄와 같은 강력 범죄는 조회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러한 지적이 나오자 VCNC는 지난 5월 가이드북에서 범죄이력조회 문구를 음주운전이력조회로 수정한 바 있습니다.

[진행 = 최서원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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