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변화의 핵심 기술로 5G와 6G 통신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암호화폐가 선정됐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신기술 발전에 따른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측하는 ‘퓨처 오브 이코노미’(future of the Economy)를 4일 발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미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기술과 함께 기업의 대응책 등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다섯 가지의 핵심 기술은 2030년 미래 경제를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산업계에 대대적인 변화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우선 사람을 대신해 상거래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기기가 등장할 것이란 예고입니다. 예컨대 인공지능이 탑재된 디바이스가 가정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알아서 판단해 쇼핑에 나섭니다.
세탁기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교환하면서 온수 사용이 필요한 상황인지를 판단합니다. 집안 조명 장치가 망가지거나 특별한 문제가 발견된다면 관련 업체를 호출해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DLT), 암호화폐, 센서 등의 기술적 발전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촉매제 역할이 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전 세계 4600여 명의 비즈니스 리더들 중 47%는 5년 내 블록체인을 통해서 수많은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 응답했습니다.
사용자 요구에 맞춰 생산이 이뤄지는 온 디맨드 시스템이 제조업의 혁신을 불러올 것이란 예측도 흥미롭습니다. 대량생산에서 벗어나 수요가 예측 가능한 생산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재고 처리 고민이 없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스타트업과 개인들도 컴퓨터 기술의 도움에 프로토타입을 쉽게 만들면서 저비용의 소량 생산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 구현이 가능한 비결은 로봇기술과 3D 프린터의 비용 감소부터 정밀한 데이터 분석과 응용이 가능해지면서 제한된 자원만으로 복잡한 재화나 서비스의 출시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지역적 거점에만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메타 제작’(Meta-making) 트렌드도 부상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그동안 대규모 설비 구축에 대량 생산 제조 노하우가 축적된 기업들은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첨단 기술 발전은 인류가 수없이 고민했던 ‘빈곤의 해방’도 이뤄낼 것이란 기대입니다. 기업과 개인들에게 새로운 수익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나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혜택을 받으면서 많은 이들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밋빛 구상입니다.
즉 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큰 비용이 들지 않게 되면서 개발도상국들은 이전보다 쉽게 자본 축적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입니다. 개발도상국들이 블록체인, 5G, 인공지능 등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수용 움직임을 볼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개발도상국 응답자 54%는 5년 내 블록체인을 통한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 답했습니다.